연내 33만명 사망? 美 최악의 예견…이미 하루에만 17만명 신규 확진

2020-12-04 08:23

[사진=로이터]


미국에서 연내 33만명이 사망할 것이라는 최악의 예견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현황 예측 모델을 종합한 결과, 크리스마스 주간에만 최대 1만9500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CDC는 연내 미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가 33만명에 육박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특히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전날 내년 2월까지 미국인 45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은 지난 2일 하루 사망자가 2800명이 나온 후 최악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9분 기준으로 누적 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150만9249명이다. 그중 가장 많은 사망자 수가 나온 나라가 28만1000여명을 기록한 미국이다.

미국은 2일 하루에만 2804명이 사망했다. 

미국 다음으로 사망자가 많은 나라는 브라질(17만5000여명), 인도(13만9000여명), 멕시코(10만7000여명), 영국(6만여명) 순이다.

유럽의 상황도 심각하다.

영국은 유럽 최초로 사망자가 6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19 확진 후 28일 내 사망한 경우만 집계한 것으로, 사망진단서에 코로나가 기재된 경우를 합치면 6만9000여명에 달한다.

또한 확진자는 이날 1만4000여명 증가해 누적 167만4000여명으로 늘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사용하기로 결정한 영국은 다음 주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