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상의 탈의 추모 세리머니' 끝내 벌금 징계... "잘가요 마라도나"
2020-12-03 11:11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를 추모하는 세리머니를 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스페인축구협회로부터 벌금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메시가 지난달 29일 오사수나와 치른 2020~2021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1라운드 홈경기(바르셀로나 4-0 승)에서 후반 28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트리고 나서 했던 세리머니에 대한 후속 조처다.
골 세리머니 당시 메시가 바르셀로나 경기복 상의를 벗자 등번호 10번이 새겨진 아르헨티나 뉴웰스 올드 보이스 경기복이 드러났다. 이후 메시는 양손에 입을 맞추고 하늘을 응시하며 두 팔을 위로 뻗었다.
이후 메시는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상의 탈의 세리머니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비신사적 행위'다. 이를 어긴 선수는 경고를 받게 된다.
바르셀로나 구단은 메시가 받은 경고조차 잘못됐다며 철회를 요청했으나 스페인협회는 "이유를 막론하고 선수가 세리머니할 때 상의를 벗으면 징계해야 한다"는 규정을 들어 받아들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