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대 M&A 떴다…S&P 글로벌 IHS 마킷 인수

2020-12-01 11:34
금융정보 데이터 확충

미국의 금융 서비스 업체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글로벌(SPGI)이 금융정보업체 IHS 마킷을 인수한다. S&P 글로벌은 440억 달러(약 48조7천억 원) 가치의 주식 거래 방식으로 IHS 마킷을 매수하기로 했다고 로이터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P 연합뉴스 ]



시장조사업체 버튼-테일러에 따르면 S&P 글로벌은 업계에서 블룸버그와 레피니티브에 이은 3위 업체이며 IHS 마킷은 8위다.  

SPGI의 시가총액은 820억 달러 정도 평가받고 있다. SPGI는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 중 하나인 신용평가 사업을 비롯해 전 세계 금융시장과 관련된 정보제공을 하고 있다. 또 S&P500지수를 비롯한 각종 지수 제공 사업을 하고 있다.

IHS 마킷은 2016년 IHS와 마킷의 합병으로 생겨난 금융 정보업체로 시가총액은 370억 달러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CNN은 "이번 합병은 글로벌 금융시장에 있어 금융정보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해지고 있는지를 드러내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때문에 이번 인수합병으로 블룸버그를 비롯해 팩트셋 리서치 시스템즈, 무디스 같은 경쟁업체의 인수합병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병은 내년 후반부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딜로직에 따르면 이번 인수합병은 올해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엔비디아의 ARM인수 건인 400억 달러를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번 합병으로 인력 구조조정이 일어나면서 연간 4억 8000만 달러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SPGI 인력은 전 세계적으로 2만 2500명에 달하며, IHS 마킷은 1만 5500명이다.

합병회사는 뉴욕에 본사를 두게 되며 더글러스 피터슨 SPGI 최고경영자(CEO)가 수장을 맡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