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보드 대기록 BTS, "1위도 감사한데 3위안에 두 곡...아미에게 감사"
2020-12-01 08:52
"데스파시토 이후 영어가 아닌 곡이 1위한 것은 처음"
30일(현지시간) 빌보드는 방탄소년단 신곡 '라이프 고스 온'(Life Goes On)이 ‘핫 100’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라이프 고스 온’은 방탄소년단 새 미니앨범 ‘BE'의 타이틀 곡으로 가사 대부분이 한국어다. 62년 전 빌보드 핫 100 차트가 생긴 이래로 한국어 가사 곡이 1위에 오른 것은 처음이다.
이날 빌보드 핫 100 차트 3위는 지난 8월 방탄소년단이 공개한 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였다. 다이너마이트도 지난 9월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른 바 있으나 가사가 모두 영어다.
빌보드는 “루이스 폰시와 대디 양키의 스페인어 곡 ‘데스파시토’(Despacito) 이후 영어가 아닌 곡이 1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고 전했다.
1위 소식을 접한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은 공식 SNS를 통해 “정말 너무 감사하다”며 “1위도 너무 감사한데 3위 안에 저희 곡이 두 개라니. 사랑해주시는 아미 여러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더 좋은 앨범 들려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안 자고 기다리다 잠깐 졸았다”고 덧붙였다.
앞서 10월 방탄소년단은 조시685와 제이슨 데룰로 곡 ‘새비지 러브’(Savage Love) 리믹스 버전에 피처링으로 참여해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른 바 있다. 올해 2월 공개한 곡 ‘온’(ON)은 4위, ‘작은 것들을 위한 시’는 지난해 4월 8위에 올랐었다.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핫 100 첫 진입 곡은 2017년 10월 67위를 기록한 'DNA'다. 방탄소년단은 이 곡으로 싸이에 이어 두 번째로 핫 100에 진입한 한국 가수가 됐다.
한편, 빌보드 핫 100은 대중적인 인기도를 반영하는 미국 음악 시장의 핵심 차트다. 순위는 스트리밍 횟수,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으로 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