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타이완 올해 이륜차 판매, 25년 만에 최대
2020-11-30 14:57
타이완 이륜차 최대업체 킴코(光陽工業)의 고춘핑(柯俊斌) 최고경영책임자(CEO)는 26일, 타이완의 올해 이륜차 신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12.2% 증가한 101만 2000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망대로 실현되면, 25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게 된다. 27일자 경제일보가 이같이 전했다.
고 CEO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감염 위험이 낮은 이륜차의 수요가 확대됐다고 지적했다. 이륜차 교체 시의 보조금 감액 및 장착이 의무화되는 ABS(잠김 방지 브레이크 시스템)에 대한 보조금 제도 종료 전에 서둘러 구매하려는 수요가 많았던 것도 판매 대수 증가의 요인으로 보고 있다.
타이완 이륜차 시장의 1~10월 신차 판매 대수는 전년 동기 대비 9.8% 증가한 78만 5510대였다. 점유율 1위는 킴코(약 26만 2000대)로, 2위 SYM(三陽工業)을 4만대 가량 웃돌았다. 이대로 유지되면, 킴코는 21년 연속으로 판매 1위를 기록하게 된다.
킴코의 알렌 고(柯勝峯) 대표는 26일, 이탈리아에서 생산된 대형 전동 이륜차 'RevoNEX'의 시장투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이탈리아에서 생산한 차종을 출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킴코는 이날 타이페이시에서 신 차종 발표회를 개최했다. 삼륜차 'CV3', 전동 이륜차 'F9', 대형 스쿠터 'DT X360', 대형 이륜차 'KRV' 등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