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부터 외국 쓰레기 수입 안한다"...제2의 쓰레기 대란 우려↑

2020-11-29 10:30
내년1월1일부터 고체 폐기물 전면 금지

[사진=중국 생태환경부 홈페이지 캡처]

중국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고체 폐기물 수입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선언해 '제2의 쓰레기 대란 사태'가 재현될 것이란 우려가 증폭됐다. 

28일 중국 중앙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 앙광망(央廣網)에 따르면 중국 생태환경부가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해관총서(세관 격) 등과 함께 고체 쓰레기 수입 전면 금지 공고문을 발표했다. 

공고문에는 내년 1월 1일부터 그 어떤 형식으로든 고체 폐기물을 수입할 수 없으며, 외국의 고체 폐기물을 중국 내에 버리거나 적체하는 행위도 금지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생태환경부는 그간 발행된 허가증은 올해 안에 사용해야 효력이 있다면서 내년부터 고체 폐기물 수입 허가증을 더 발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1980년대부터 많은 국가로부터 고형 폐기물을 수입해왔다. 쓰레기를 재처리해 금속 원재료를 획득, 제조업에 공급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수십 년간 '세계의 쓰레기통'을 자처해왔던 중국이 2018년 1월부터 폐비닐, 종이 쓰레기 등 24종에 대한 폐기물 수입을 중단하면서 전 세계에서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