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 금융권 로비' 정영제 전 대표 구속
2020-11-27 21:47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 "혐의소명·도망우려"
최창훈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오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최 부장판사는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밝혔다. 정 전 대표가 피의자심문을 포기하면서 심문 없이 서면심리 후 결정됐다.
정 전 대표는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펀드를 운용한 초기에 거액을 끌어왔고, 정·관계 로비에도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인물이다.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전파진흥원)이 옵티머스에 거액을 투자하도록 하고, NH투자증권을 판매사로 끌어들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5일 지방 한 펜션에서 정 전 대표를 붙잡은 뒤 다음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핵심 로비스트로 지목된 인물 중 한 명을 먼저 재판에 넘겼고, 또 다른 로비스트 신모씨는 구속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