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뉴딜, 중견기업-연구기관 쌍끌이 기술개발…3800억원 투자

2020-11-27 14:37
6개 공공연구기관은 기술개발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오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열린 '미래차 전략 토크쇼'에 참석한 뒤 미래차 자율주행 기반 공유형 이동수단 콘셉트카인 현대모비스의 'M.비전S'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시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이 한국판 뉴딜의 기술 개발에 힘을 합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7일 '중견기업·공공연구기관 한국판뉴딜 기술개발 협력선언식'을 열었다.

협력선언식에 참여한 한국단자공업, 인지컨트롤스, 대동공업, 삼기, 세코닉스, 와이솔 등 중견기업은 한국판 뉴딜 기술개발에 참여한다. 기간은 3~5년으로 투입되는 금액은 3800억원 가량이다.

기계연구원, 생산기술연구원, 전기연구원, 전자기술연구원 등 6개 공공연구기관은 인력교류 등 기술개발을 위한 지원에 나선다.

인지컨트롤스는 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수소 상용차 열관리시스템 통합모듈 기술 개발에 나서며, 대동공업은 생산기술연구원과 AI(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트랙터를 개발한다.

산업부는 혁신적인 기술개발 의사가 있는 중견기업도 자체 연구역량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다 보니 이를 공공연구기관과 협력도록 힘을 썼다. 이에 산업부는 지난 4월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협력 수요를 조사했고, 공공연구기관과 협력파트너 매칭을 지원했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이날 축사를 통해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중견기업이 자체 재원을 활용해 신기술 개발에 도전하는데 감사를 표한 뒤 "중견기업과 공공연구기관 간 기술 협력 기회를 지속해서 확대해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