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코이너스 브리핑] '라바' 캐릭터, 블록체인 IP플랫폼 애니버스에서 만난다 外
2020-11-27 07:43
인기 애니메이션 '라바'의 제작사인 '투바앤'이 블록체인 사업에 나선다.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테마파크 플랫폼 '애니버스'는 투바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앞으로 라바를 포함한 투바앤의 IP 캐릭터들을 애니버스에서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애니버스는 사용자들이 다양한 애니메이션 및 캐릭터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직접 가공·생산해 체험하는 온라인 테마파크 플랫폼이다. 기존 IP 사업의 높은 진입장벽을 낮추고, 전 세계의 기업 및 개인이 자유롭게 IP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플랫폼 내 IP 공급자와 수요자는 생산과 유통, 판매 대금 등 각종 비용을 블록체인으로 해결한다. 애니버스는 블록체인을 통한 투명한 자금 공개 및 수익 배분을 보장할 방침이다.
라바는 전 세계 유튜브 구독자 약 85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총 영상 조회 수는 800억회에 달한다. 애니버스는 사용자들이 라바를 포함한 투바앤의 IP를 활용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홍보와 판매까지 할 수 있게 구성할 계획이다.
김경하 애니버스 최고경영자(CEO)는 "애니버스는 모두가 즐기고 협업해 수익을 창출하는 IP 공유경제 플랫폼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으로 부동산 경매하는 '경매야' 특허 출원
프롭테크 기업 '넥스트아이비'가 블록체인을 이용한 비대면 부동산 경매 서비스를 특허 출원했다.
넥스트아이비가 개발한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부동산 경매 플랫폼의 이름은 '경매야'다.
이번 특허는 등록된 부동산 경매 관련 입찰 정보를 암호화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저장·관리하는 시스템이다.
온라인을 통해 입력된 입찰 정보가 조작되는 것을 방지하고, 오프라인에서만 진행된 기존 경매 시스템의 불편함을 크게 개선한다. 이 특허에는 경매가 종료된 이후 복수의 입찰 정보를 암호화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넥스트아이비는 이르면 내년 1분기 내 특허 등록이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비스는 다음 달 1일부터 사전예약을 시작하고, 내년 1월 중 정식 론칭할 예정이다.
△비트코인, 3년만에 사상 최고가 경신
비트코인의 거래 가격이 2만 달러에 육박했다. 올해 들어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비트코인 또한 덩달아 사상 최고 거래가를 경신했다. 과거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던 금융권도 비트코인을 주목하고 있다.
26일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가는 25일(현지시간) 1만951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최근 석달 동안 75% 오른 것이다. 지난 3월을 기준으로는 400%가량 급등했다. 종전 최고가였던 2017년 12월 1만9458달러를 갈아치웠다.
국내 주요 거래소에서도 비트코인은 이미 2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거래가는 지난 20일 2063만원을 기록하며 24일에는 2096만원까지 올랐다. 거래량 또한 급증하고 있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기준 24시간 비트코인 거래량은 15억3635만 달러로,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는 게 업비트 측 설명이다.
비트코인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은 위험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유동성이 넘치자,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다는 것이다. 기존 주식 시장에 비해 규제가 약하다는 점도 투자자들의 눈길을 끄는 요인이다.
△KB국민은행, 가상자산 종합관리기업 설립
KB국민은행이 가상자산(암호화폐) 등 디지털자산 분야를 키우기 위해 블록체인 기업, 투자사와 손잡고 디지털자산 관리기업 ‘코다’를 세웠다.
코다의 주 역할은 디지털자산 수탁이다. 디지털자산 시장이 커지면서 안전한 보관에 대한 요구가 생겨났다. 향후엔 기업 고객을 상대로 거래를 돕고 자산이 자금세탁에 쓰이지 않도록 관리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국민은행은 가상자산, 게임 아이템, 디지털 운동화, 부동산 수익증권,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등 디지털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디지털자산 범위가 확대되고 관련 서비스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이 더욱 커졌기 때문이다.
향후 유무형 자산이 디지털화하면 자산의 안전한 보관, 거래, 투자 등 여러 분야에서 금융과 관련한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모델의 실험을 통해 코다를 디지털자산 분야 은행으로 성장시키려 한다"며 "시장 생태계를 만들면서 참여자들과 함께 혁신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