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총리 "한·중앙아, 경제·문화·보건 등 포괄적 협력 강화 기대"

2020-11-26 18:23
정 총리, 26일 우즈벡·타직·카자흐 외교장관 등 접견
"높은 잠재력 보유한 중앙아, 한국과 협력 여지 많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조정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제13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참석차 방한한 압둘아지즈 카밀로프 우즈베키스탄·시로지딘 무흐리딘 타지키스탄·무흐타르 틀례우베르디 카자흐스탄 외교장관 등을 접견하고 한국과 중앙아시아 국가들 간 협력 확대를 약속했다.

이번 접견은 올해 '신북방 협력의 해'를 맞이해 신북방 연계성의 핵심 거점인 중앙아 국가들과의 협력 확대 차원에서 마련됐다.

정 총리는 지난 2017년 9월 국회의장으로서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한 경험 등 중앙아 지역을 직접 방문했던 사례를 소개하고, "천혜의 입지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높은 잠재력을 보유한 중앙아와 한국 간 협력의 여지가 많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경제·문화·보건·인적교류(재외동포 포함) 분야에서 포괄적인 협력 강화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또 "이를 위해 지난해 우리 정상의 중앙아 순방에 이은 이번 '제13차 한·중앙아 협력포럼' 등을 통해 논의된 협력 사항들이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카자흐스탄 순방을 마쳤다. 같은 해 7월 정 총리도 키르기스스탄과 타지키스탄을 방문했다.

이에 중앙아 3개국 외교장관들은 이번 포럼 등을 통한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신북방정책 추진에 대해 확고한 지지를 표명하고 △ 교역·투자 △ 자원개발 △ 에너지 △ 인적교류 등 한국과의 실질 협력관계 강화를 희망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건의했다.

또한 최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한국의 K-방역 노하우 공유와 인도적 지원 등이 자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동시에 양측은 전례 없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한국과 중앙아 간 관계가 국민 귀국 지원, 방역 공조 등을 통해 더욱 긴밀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백신·치료제 개발 등 제반 협력을 앞으로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

국무총리비서실은 "엄중한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국민의 안전을 위한 방역 강화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는 한편, 총리의 외교 활동을 통한 국제 방역·보건 협력과 대외경제 활로 개척 지원 노력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