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강원형 일자리에 1120억원 지원"

2020-11-26 14:35
7개 중소기업 모여 전기화물차 '포트로' 생산

홍남기 부총리.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상생형 일자리 2호로 선정된 '강원형 일자리'에 1120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횡성 우천일반산단 디피코공장에서 열린 '강원형 일자리 선정기념식'에서 "정부와 강원도가 함께 총 1120억원의 종합 패키지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원형 일자리는 '제2호 상생형 일자리'로 7개 중소기업이 참여하며 강원도는 742억원을 투자해 전기화물차를 생산한다. 정부도 38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와 함께 총 1120억원의 종합 패키지 지원을 할 예정이다. 총 503명의 고용을 창출하며, 이는 횡성군 '젊은 일자리(50세 미만 취업자수)'의 6.4%에 해당한다.

상생형 지역일자리는 지역 노·사·민·정의 협약을 통해 신규 투자와 고용을 창출하면 정부가 패키지 지원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 7개 지역이 협약을 체결했고 강원을 포함해 광주와 밀양 등 3개 지역이 선정됐다.

홍 부총리는 "강원형 일자리가 완성차업체와 6개 부품사가 '영업이익 공유'라는 상생협력을 통해 상생형 일자리의 획기적 모델을 제시했다"며 "중소기업만의 자체기술로 1년 만에 초소형 전기화물차 '포트로(POTRO)'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강원도가 앞장서서 횡성에 이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임대공장 등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제조업 불모지에 기업을 유치, 상당한 규모의 전기차사업 투자와 지역일자리를 창출해 냈다"라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전기차를 비롯한 미래차 산업은 바이오헬스, 시스템 반도체와 함께 우리나라 혁신성장의 3대 핵심산업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기 상용차 집중 지원 △충전인프라 보급 등 수요 확충 △미래차 수출 주력화 지원 △미래차 중심의 산업생태계(부품·정비·인력 등) 재편 등 지원을 약속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한 고용위기에도 상생형 일자리가 신규지역투자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지역특성에 맞는 신규모델 발굴 지원을 위한 맞춤형 컨설팅 등 상생형 지역일자리 확산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