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수주 목표 300억 달러 달성…전년比 68%↑
2020-11-26 11:00
아시아·중동이 70%로 주요시장 차이
공종별로는 플랜트 수주가 절반 이상
공종별로는 플랜트 수주가 절반 이상
국토교통부와 기획재정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액이 300억 달러를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68% 늘어난 수치다.
올해 해외건설 수주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저유가 지속, 세계경기 불확실성 증가로 인한 발주공사 연기·감소와 국가별 봉쇄조치 등에 따라 당초 부정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우리 해외건설업체와 정부·공공기관이 '팀코리아'를 이룬 결과, 연초 중동지역 대규모 토목·플랜트(산업설비) 수주를 시작으로 11월 중남미지역 대형 인프라사업 수주까지 최종적으로 해외수주 300억 달러를 넘기는 성과를 이뤄냈다.
공종별로는 플랜트(산업설비) 수주가 절반 이상(56.9%)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엔지니어링 분야에서는 카자흐스탄 알마티 순환도로 운영유지 사업(7580만 달러), 태국 3개공항 연결 고속철도 감리(514만 달러)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성과를 도출했다.
올해 수주 중 눈여겨볼 사항으로는 파나마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발주한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사업'을 우리 기업이 수주해 파나마시티의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멕시코 '도스보카즈 정유공장'의 경우, 우리 기업의 기본설계(FEED) 역량을 바탕으로 시공(EPC)까지 수주했다. 폴란드에서는 바르샤바 신공항 컨설팅사업의 전략적 자문사로 선정(인천국제공항공사)됐다.
김현미 장관은 "코로나19에 따른 해외건설 수주영향은 내년 이후에 본격화될 수 있으므로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개척을 해주길 바란다"며 "고위급 수주 지원과 국내 금융지원 확대 등 모든 정책적 지원방안을 마련하면서, 기재부 등 관계부처와 협조해 대외경제장관회의 등을 통해 범부처 차원에서 우리 기업 수주 지원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 노력을 병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