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경쟁사 내부전산망 불법접속' 박현종 bhc 회장 불구속 기소
2020-11-24 14:06
BBQ 전현직 직원 계정 통해 내부 자료 확인
같은 치킨업계 경쟁사 BBQ 내부 전산망을 불법으로 접속해 자료를 확인한 박현종 bhc 회장이 불구속 기소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방검창청 형사5부(하동우 부장검사)는 지난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박 회장을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에 넘겼다.
박 회장은 2015년 7월 3일 서울 송파구 bhc 본사 사무실에서 BBQ 전현직 직원 A·B씨 아이디·비밀번호를 도용해 BBQ 내부 전산망에 두 차례 접속한 혐의를 갖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박 회장은 BBQ가 진행하고 있던 국제 중재소송 관련 서류들을 열람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박 회장 휴대전화를 압수해 관련 증거를 확인하고 있다. 또 2013~2015년 bhc 본사 컴퓨터 IP주소가 BBQ 전산망에 200여회 접속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검찰은 2017년 BBQ가 박 회장 등 bhc 관계자들을 고소한 사건에 대해 대부분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후 BBQ는 항고해 서울고등검찰청은 재기수사를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