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ICBM 이동식 발사차량 공장 증축...軍 킬체인 무력화 우려
2020-11-23 10:38
"8월 최초 포착, 지난 13일부터 대형공장건물 외벽 보여"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운반하고 발사하는데 사용하는 이동식 발사차량(TEL) 제조 공장을 증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비핵화·군축협정 전문지인 암스컨트롤워크(Arms control work)에 따르면 북한 평안북도 구성 일대의 위성사진에 대형 공장을 증축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축 징후는 지난 8월부터 포착됐고 지난 11월 13일부터 대형공장건물 외벽이 눈에 띄었다.
진행 중인 공사 규모와 공장 부지 면적 등을 따져봤을 때 완공시 구성 기계 공장 지역 내 가장 큰 건축물이 될 것이란 게 암스컨트롤워크의 주장이다.
구성 기계 공장 확장은 북한이 열병식을 통해 보여준 고체 연료 기반의 미사일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특히 북한이 최근 개발 완료한 이스칸데르와 에이태킴스, 신형 방사포 등을 운반, 발사할 TEL의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이는 다량의 궤도식 신형 무기가 실전 배치된다는 뜻으로, 북한의 이동식 발사대를 사전 탐지·타격하는 우리 군의 ‘킬체인(Kill Chain)’이 무력화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