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vs 훈련 갈등 줄여줄 新 '마일즈 장비' 전군 전력화

2020-11-23 10:11
실탄 사격 않고도 실전 훈련 효과

[사진=연합뉴스]

육군·공군·해병대 각급 부대에 내달 '신형 소대급 마일즈(MILES·Multiple Integrated Laser Engagement System) 장비'가 보급된다.

23일 국방부에 따르면 지난 16~18일 육군9사단 도시지역작전훈련장에서 MILES의 최종 연동시험을 성공한 뒤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우선적으로 육군 20개 부대와 공군 4개 부대, 해병대 3개 부대에 보급되며, 내년에도 11개 부대에 MILES가 추가 보급될 계획이다.

마일즈는 실탄 사격을 하지 않고도 실전 훈련 효과를 내는 과학화 훈련 장비다. 무선교전 장비가 장착된 일체형 '전투조끼' 형태로, 화기별 사거리와 특성을 그대로 모사한 발사기와 발사되는 레이저를 정밀 감지하는 감지기, 피해 처리 및 통신 기능이 있는 '훈련자 유닛'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완전 무선 운용 방식을 적용, 3㎏에 달하는 교전 장비 연결 케이블을 없애 전술적 활동성을 크게 높였다. 머리, 팔, 가슴 등에 각각 감지기가 부착돼 피격 부위와 치명 정도도 세밀하게 표현된다.

국방부 김종덕(서기관) 교육훈련정책과장은 "마일즈를 차질 없이 전력화해 훈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장병들의 전투력을 효율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