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속 주말 박스오피스…'도굴' 1위

2020-11-23 08:55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300명대를 기록 중이다. 정부는 오는 24일 0시를 기해 수도권 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극장가도 좌석 간 거리두기 등 정부 지침을 따른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주말(20~22일) 영화 '도굴'(감독 박정배)은 15만6394명이 영화를 관람했다. 누적 관객수는 127만6614명이다.

영화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 분)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박정배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배우 이제훈, 조우진, 임원희, 신혜선이 주연을 맡아 차진 연기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 4일 개봉해 3주째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 최근 장르 영화에 목말랐던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누적관객수 120만명을 돌파했다. 하반기 영화들이 100만 관객들 돌파하지 못하고 고전한 가운데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담보'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도굴' 등만이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박스오피스 2위는 영화 '런'(감독 아니쉬 차간티)이 차지했다. 동기간 11만834명이 관람했고 누적 관객수는 11만5981명이다.

영화 '런'은 선천적으로 가지고 태어난 병 때문에 외딴집에서 엄마와 단둘이 지내던 소녀 '클로이'가 엄마에 대한 사소한 의심으로부터 시작해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

하반기 최고의 할리우드 화제작으로 부상하고 있는 '서치'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신작. 당시 '서치'로 국내 295만 관객을 동원하며 국내 개봉 당시 역대 외화 스릴러 흥행 1위 타이틀을 거머쥔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차기작인 만큼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감독 이종필)은 박스오피스 3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동안 5만113명의 관객을 동원해 현재 누적관객수는 153만3754명이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995년을 배경으로 입사 8년 차에 업무능력은 베테랑이지만 늘 말단인 세 친구가 승진을 위해 회사 토익반을 같이 듣다가 회사가 저지른 비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전국노래자랑' '도리화가' 이종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배우 고아성, 이솜, 박혜수가 주연을 맡았다.

영화는 지난 10월 21일 개봉해 한 달여째 박스오피스 순항 중. '팬덤'까지 형성해 여전히 인기몰이하고 있다. 최근 문화계 트렌드인 레트로와 여성 연대, 성장 등을 담아내며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손익분기점 200만까지 차근차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