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 베이커, 뉴욕증시 상장후 첫 실적보고서 발표

2020-11-19 10:27
3분기 매출 70.9%↑ 순익 210.6% ↑
1~3분기 누적 매출·순익 모두 지난한해 수준 뛰어넘어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중국 최대 온라인 부동산 중개 플랫폼 베이커((貝殼, BEKE, 뉴욕증권거래소)가 올해 상장 후 발표한 첫 실적 보고서에서 양호한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커는 17일 발표한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 당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0.9% 증가한 205억 위안(약 3조4677억원)에 달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익은 18억5800만 위안으로, 210.6% 증가했다. 매출과 순익 모두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은 수준이다. 3분기 플랫폼 총거래액(GTV)은 1조500억 위안으로 87.2% 늘었다. 

이로써 올 1~3분기 누적 GTV, 매출, 순익 모두 지난 한 해 수준을 뛰어넘었다고 중국 21세기경제보는 평가했다. 

3분기 GTV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규분양 주택 중개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기존주택 거래액이 5760억 위안으로 1.8% 증가한 반면, 신규분양주택 거래가 105.7% 늘어난 4200억 위안을 기록한 것. 

올해 중국 최대 쇼핑시즌인 11·11광군제 때에도 신규 분양주택 거래가 활발히 이뤄졌다.  대대적인 할인 촉진 행사로 모두 2만4699채 주택 청약물량이 베이커 플랫폼에서 거래된 것. 청약 거래액만 367억90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완커, 바오리, 화룬 등 20개 중국 내로라하는 부동산 업체들의 베이커 플랫폼의 신규분양 주택 청약액이 각각 1억 위안을 넘었다. 

한편 3분기말 기준 베이커이 협력하는 전국 부동산중개업소는 모두 4만4000곳, 부동산중개인은 47만7000명이었다. 3분기 월간활성화이용자수(MAU)는 479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1% 늘었다.

지난 8월 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베이커 주가는 18일 종가 기준 61.17달러로, 공모가(20달러) 대비 3배 넘게 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