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사회공헌도 비대면으로 '활성화'... 코로나19로 위축된 헌혈·기부 지원

2020-11-19 10:22
기프트카 활용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진행하는 특별한 헌혈 장려 캠페인
현대모비스 ‘플로깅’으로 환경 보호… 참가비는 불우이웃을 위해 전액 기부

현대자동차그룹이 코로나19로 위축된 사회공헌 활성화를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9일 ‘기프트카 레드카펫’ 헌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대한적십자사와 함께하는 이번 캠페인은 △헌혈의집까지 안심하고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라이빗 픽업 서비스’ △원하는 장소에서 보다 쉽게 헌혈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프라이빗 헌혈 서비스’로 운영된다.

올해 11년차를 맞는 ‘기프트카 캠페인’을 한층 진화시킨 셈이다. 기프트카 캠페인은 저소득층, 취약계층 이웃에게 자동차를 선물하고 자립을 위한 맞춤형 창업 지원을 제공하는 현대차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활동이다.

올해는 자립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자동차’를 활용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 대중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는 캠페인으로 발전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헌혈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참여를 높일 것”이라며 “동시에 헌혈을 통한 나눔이라는 공익적 가치를 확산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우 최강희가 현대자동차그룹의 ‘기프트카 레드카펫’ 헌혈 캠페인을 홍보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또한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로 생긴 무기력감을 해소하고, 비대면 방식의 기부 문화 확산과 환경 보호를 위한 신개념 사회공헌 마라톤 '기부런'을 개최한다. 내달 12일부터 18일까지 참가자가 러닝 측정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인 ‘스트라바’를 이용해 원하는 곳 언제 어디서나 참여 가능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비는 전액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금으로 사용된다.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Plogging)도 함께 진행해 그 의미를 더한다. 플로깅은 이삭 줍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플로카업(Plocka upp)과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조깅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것을 뜻한다.

현대모비스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네이버 예약’을 통해 19일부터 내달 1일까지 마라톤 참가자를 모집한다. 총 1500명이며,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긴팔 티셔츠, 힙색, 마스크 및 스트랩, 플로깅 생분해 봉투, 러너 배지, 완주 메달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 기부런 키트’를 기념품으로 준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내달 26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언택트 기부런 참가자들을 위한 ‘드라이브 인 희망 콘서트’도 연다. 모든 기부런 참가자는 실시간으로 랜선 콘서트를 즐길 수 있으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미션과 플로깅 미션 참여자 중 100명은 현장에서 콘서트를 함께 할 수 있다.

이광형 현대모비스 CSR·정책지원팀장은 “이번 언택트 기부런과 드라이브 인 희망 콘서트를 통해 코로나19로 위축된 기부문화가 확산되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임직원과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나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 직원이 신개념 사회공헌 마라톤 '기부런'의 성공적 개최를 응원하고 있다. [사진=현대모비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