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공수처법 개정? 그런 깡패짓이 어딨나”

2020-11-18 17:55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서민금융활성화 및 소상공인지원' 포럼에 참석, 더불어민주당 전혜숙(가운데), 국민의힘 이명수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추천이 완료되지 않으면 공수처법 개정에 나서겠다고 밝힌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그런 깡패짓이 어딨느냐”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법을 만들 때, 공수처가 대통령 마음대로 되는 기관이라고 할 때, 야당의 추천권이 보장되면 절대 그럴 일이 없다고 얼마나 많이 자기들(민주당)이 강조를 했느냐”며 이렇게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독립성과 중립성 보장이 안 되는 후보를 내놓고, 검증도 안 한 채 지명하려고 하는데, 뭐가 그리 감출 게 많아서 공수처를 만들어서 그렇게 하겠다는 거냐”고 물었다.

주 원내대표는 “애초에 공수처를 만든 목적은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 척결이고, 제대로 공수처가 되면 민주당을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이 가장 처벌을 받을 텐데, 저렇게 나서서 설치는 이유가 고위공직자 수사를 위한 게 아니라 자기들 비위를 수사할 검찰을 압박하려고 저러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이어 “선거에 이겨서, 의석이 많다고 안하무인으로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는데, 제대로 된 공수처장, 독립적인 공수처장을 뽑는 일엔 관심 없고 자격도 검증 안 되고 중립성도 검증 안 된 저런 후보를 무리해서 하는 이유는 국민들이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