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 헤지스, 베트남 공략 가속화…호치민에 매장 연달아 오픈
2020-11-18 10:25
헤지스는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인 호치민의 핵심상권에 위치한 ‘타카시야마’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연다. 호치민에 오픈하는 헤지스의 두 번째 매장이자 베트남 내 5호점 매장으로 남성복, 여성복, 골프웨어 등의 의류부터 액세서리에 이르기까지 토털 브랜드 헤지스의 정체성을 완벽하게 보여줄 수 있는 종합 매장의 형태로 구성된다.
총 82㎡(25평) 규모의 헤지스의 베트남 5호점 매장은 백화점 2층 프리미엄 의류 조닝에 자리잡고 있다. 화이트와 우드 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인테리어가 적용되어 고급스러우면서도 밝은 분위기를 풍긴다. 오픈 당일 매장에서는 현지 방송인 및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패션쇼 이벤트를 진행해 브랜드만의 정체성과 시즌 테마를 효과적으로 알렸다.
오는 12월 중순에는 호치민의 초고층 빌딩 ‘랜드마크81’ 1층에 102㎡(31평) 규모로 베트남 내 헤지스 6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호치민의 신흥 부촌 지역인 빈타인구에 있는 랜드마크81은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다.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고급 아파트와 호텔 및 화려한 관광시설이 조성돼 있어 소비 잠재력이 우수한 상권으로 여겨진다. 헤지스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의 격전지로 부상한 랜드마크81에 대표 매장을 열고 베트남은 물론, 동남아 시장에서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헤지스는 지난 2017년 말 하노이 롯데백화점에 입점하며 베트남 시장에 첫 진출했다. 지난해까지 하노이와 호치민에서 총 4개의 매장을 운영하며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왔다. 헤지스의 베트남 시장에서의 매출은 지난 달 기준 전년 대비 약 50% 신장하는 등 코로나19로 전 세계 소비 시장이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뛰어난 제품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현지 시장에 각인시키며 성장세를 이끌어 가고 있다.
베트남은 인구 1억명에 육박하는 거대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6% 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전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는 15~34세 젊은 층이 베트남 내수 시장의 핵심 소비계층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소득 증가 및 소비수준 향상, 중산층 확대 등으로 더욱 매력적인 시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헤지스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와 경제 요충지인 호치민에서의 성공적인 브랜드 안착을 바탕으로, 오는 2021년까지 베트남의 주요 쇼핑몰 유통망을 중심으로 총 10여개의 거점 매장을 구축한다. 고급 캐주얼 웨어에 대한 수요가 급속도로 높아지는 베트남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헤지스는 2007년 중국을 시작으로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패션 시장에 잇따라 진출했다. 중국에서만 약 460여개의 매장을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10월에는 중국 상해패션위크에도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