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전세대책 19일 발표…대규모 단기 공급 방안

2020-11-17 21:12

19일 전세 대책 발표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부가 공공임대주택의 대규모 단기 공급을 골자로 한 전세 대책을 오는 19일 발표한다.

17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정부는 19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주재하는 부동산 시장 점검 관계 장관 회의를 열고 전세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부는 전세난 해결을 위해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고 공급 시기는 앞당기는 방안을 담아 대책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늦어도 내년 1분기까지 단기 공공임대주택 공급량을 10만호 이상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공실인 주택을 정부가 매입하거나 임대해 전세로 다시 내놓는 매입·전세 임대 방식이 유력하다. 민간이 짓고 있는 다가구·다세대 주택을 대상으로 약정을 맺은 뒤 건축 완료 후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매입약정 방식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관광 산업이 타격을 입으며 매물로 나온 서울 시내 호텔을 사들여 임대 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안과 상가·사무실 등을 주거용으로 바꿔 공급하는 방안 등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공급에 이번 대책의 초점을 맞추고 매매시장 안정 방안과 임대차 3법 등 기존 정책 방향은 수정하지 않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