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NA] 홍콩 올해 GDP -6.1% 전망
2020-11-16 13:47
홍콩 정부는 13일 올해 실질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전년 대비 -6.1%로 전망했다. 8월에 발표한 전망치(전년 대비 -8.0~-6.0%)에 비해 비관적인 전망을 약화시킨 모양새다. 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지 않는 한, 홍콩 경제는 4분기도에도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홍콩 정부에 의하면, 1~9월의 GDP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7.2%. 여기에 정부가 실시한 신종 코로나 관련 경제대책 등의 효과를 가미해 전망치를 수정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현재의 소비, 비지니스 환경에 대해, "이전만큼 비관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 역내 신종 코로나 감염증을 잘 통제하면, 역내 경제활동은 4분기에 개선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3분기 실업률(잠정치, 계절조정치)이 6.4%까지 상승한데 따라, "개인소비는 어느 정도 침체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통계를 집계한 1962년 이후 경제성장율 마이너스 폭이 가장 컸던 때는 1998년의 -5.9%.
폴 찬(陳茂波) 재정장관은 지난 2월 하순, 올해 실질성장률 예측치를 전년 대비 -1.5~0.5%로 설정했다고 밝혔으며, 이를 4월 말에는 -7.0~-4.0%로 하향수정했다.
정부가 13일에 발표한 3분기 실질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3.5%로, 10월 말에 발표한 속보치보다 마이너스 폭은 0.1%포인트 확대됐다. 5분기 연속으로 경기후퇴를 보였으나, 전 분기(-9.0%)보다 크게 개선됐다.
주요경제지표 중 수출은 +3.9%로, 전 분기의 -2.2%에서 플러스로 전환됐다. 주요시장의 수요가 개선돼, 9월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개인소비는 -8.2%. 역내 신종 코로나 감염상황이 3분기 전후로 안정되고 있어, 소비심리가 개선됐다. 서비스 수출은 -34.6%. 감소폭은 전 분기(-45.6%)보다 11.0%포인트 축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