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백악관 참모도 “트럼프 승리 가정 전진 중”

2020-11-14 09:14

[피터 나바로 미 백악관 국장 [사진=EPA,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정선거 주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대선불복을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참모들이 나오고 있다.

13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하에 백악관에서 앞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의 가정은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라는 것"이라며 "우리는 그가 선거에서 승리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미국 선거에서 집계될 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두 번째 트럼프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소송전을 벌이는 동시에 정권 인수 활동을 지원하지 않는 와중에 백악관 참모들의 잇단 불복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과 보조를 맞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