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랠리 베팅] 바이든 시대 친환경株 유망
2020-11-13 08:00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로 발전한 전력을 저장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전기차의 핵심 동력원인 2차전지 '빅3'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 삼성SDI LG화학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26.29%, 16.52%, 13.26%씩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9.1%)을 웃도는 성과다. 2차전지 외에도 태양광발전 관련 기업인 한화솔루션(12.93%)과 KC코트렐(34.81%), 신성이엔지(27.26%)와 풍력발전 업체인 씨에스윈드(19.36%), 유니슨(8.97%), 동국S&C(7.19%) 등도 줄줄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하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권과 함께 상하원을 장악하는 블루 웨이브 달성이 어려워지면서 바이든의 환경 공약 가운데 앞으로 5년간 태양광 패널 500만개, 풍력 발전용 터빈 6만개 설치 공약의 추진은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겠지만 방향성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를 토대로 미국의 해상풍력 규모 확대를 전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씨에스윈드과 삼강엠앤티, 세아제강, 유니슨을 유망주로 추천했다.
전 세계 금융시장이 바이든 행정부 친환경 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문종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블룸버그에서 바이든 후보가 당선되면 수혜가 예상되는 기업들을 토대로 바이든 지수를 만들었는데 신재생 에너지 기업과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모두 포함됐다"며 "이외에도 리튬 생산업체와 바이오 연료 업체 건축 관련 기업도 추가로 편입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의미에서 지금까지 온실가스 저감기술을 자체적으로 보유하고 있거나 이미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성공해 잉여 배출권 판매에 성공한 기업 또는 정부의 환경 정책 변화의 수혜가 가능한 기업에 관심을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