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욱, 출소 5년 4개월 만에 SNS서 밝힌 심경은?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
2020-11-13 00:01
미성년자를 성폭행·강제 추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았던 가수 고영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심경을 밝혔다. 출소 5년 4개월 만이다.
고씨는 지난 12일 트위터에 "안녕하세요 고영욱입니다.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네요"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젠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며 새로 개설한 인스타그램 주소를 덧붙였다.
그는 지난 2012년만 하더라도 트위터에 자신의 방송 활동과 관련된 글을 지속해서 올렸다. 하지만 고씨는 지난 2013년 1월 3일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더니 결국 잇단 미성년자 성폭행·성추행 혐의로 구속되면서 트위터 활동은 뚝 끊겼다.
이어 "아직도 많이 부족한 사람이지만 늘 성찰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며 살겠다"며 글을 마쳤다. 그의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에는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어이없다" "설마 이러다 케이블 방송에 나오는 것 아니냐"며 고씨를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한편 고씨는 지난 2010년 7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자신의 오피스텔과 승용차 등에서 미성년자 3인을 총 4차례에 걸쳐 성폭행 및 강제 추행한 혐의(아동·청소년보호법위반)로 2013년 1월 구속기소됐다. 이후 대법원은 고영욱에 대해 징역 2년 6월에 전자발찌 부착 3년, 정보공개 5년을 선고했다. 이로 인해 고씨는 전자발찌를 찬 첫 연예인으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