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무역흑자 187억 달러...사상 최대치

2020-11-12 11:10
수출 3000억 달러 육박...4.7%↑

베트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여파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 폭이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베트남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베트남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4.7% 증가한 2292억7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인 187억2000만 달러(약 20조9289억원)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수입액은 2105억 달러다.

10월 수출은 267억 달러로 전월 대비 1.7% 감소했지만 전년동기 대비 9.9% 증가했다. 특히 지난 10개월 사이 31개의 품목이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수출 해 전체의 91.8%를 차지했다. 이 중 스마트폰, 컴퓨터, 전자제품, 섬유의류, 기계장비, 신발 등 5개 품목의 수출액은 각각 100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전체 수출액의 59.9%를 차지했다.

수출시장 국가별로 보면 1위는 미국이다. 베트남의 대 미국 수출은 10개월 만에 전년 대비 24% 증가한 623억 달러를 나타냈다. 2위 중국은 376억 달러로 14% 증가를 보였고, 3위 EU가 289억 달러, 4위 아세안이 189억 달러, 5위 한국이 163억 달러, 6위 일본이 156억 달러 순이었다.

수입액은 전년동기 대비 0.4% 증가한 2105억5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달 수입액은 245억 달러로 전월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이 중 34개의 품목이 각각 10억 달러 이상을 수입해 전체의 89.4%를 차지했다. 다만 의류(13%), 철강(17%), 플라스틱(10.7%) 등 주요 수입 품목은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수입 증가세는 다소 둔화됐다.

수입부문에서는 국가별 비중은 중국이 1위다. 베트남의 대 중국 수입액은 658억 달러를 나타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6.2% 증가했다. 2위는 한국으로 374억 달러다. 이어 3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4위 일본, 5위 유럽연합(EU) 순을 나타냈다.


 

[사진=베트남통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