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목 신작] ① 넷마블 '세븐나이츠2' 출격 D-6, "실사형 46종 영웅 내맘대로 조합“

2020-11-12 08:00
언리얼엔진4로 제작된 실사형 캐릭터, 모션캡처 기술로 몰입감
콘솔, 웹툰 등으로 IP 확장... “넷마블 게임 중 사전예약 역대 최대”

“‘세븐나이츠2’는 목표한 대로 사전가입자 추이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많은 정성을 기해 개발한 작품이기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가 11일 올해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오는 18일 출시할 모바일 신작 세븐나이츠2에 대해 한 말이다.

세븐나이츠2는 넷마블이 2014년 3월에 출시한 모바일게임 ‘세븐나이츠’의 후속작으로 개발된 수집형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다. 전작 세븐나이츠의 20년 후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전작에 4등신의 귀여운 캐릭터가 등장했다면, 이번 신작은 언리얼엔진4를 통해 제작된 실사형 캐릭터에 풀 보이스 더빙, 모션캡처를 더한 시네마틱 연출로 몰입감을 제공한다. 넷마블은 캐릭터들을 더 생동감있게 표현하기 위해 체코 기업과 모션캡처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총 46종의 영웅 캐릭터들을 조합해 전략적인 전투를 벌이는 것이 재미 요소다. 영웅들은 공격과 방어, 사수, 지원, 만능 등 다섯 가지 포지션으로 나뉜다. 각 특성을 가진 영웅 4명에 펫 1종을 조합해 팀을 구성하는데, 보스 몬스터나 진행하는 콘텐츠에 따라 구성을 변경할 수 있다. 전작과 달리 턴제 전투가 아닌 실시간 그룹 전투 방식이 적용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RPG에 나오는 탱커, 딜러, 힐러 같은 기본 조합도 가능하고 여러 가지 변형된 조합도 가능하다"며 "이용자가 조합을 찾는 재미와 전략을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래픽=김효곤 기자 ]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이 자체 개발한 핵심 IP 중 하나다. 2014년 3월 출시된 세븐나이츠는 그해 9월에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세븐나이츠는 그해 국내 최고 게임 시상식인 ‘201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인기 게임상, 기술·창작상 등 2관왕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세븐나이츠는 1년여간 구글플레이 매출 상위 10위권을 지켰다. 현재까지 세븐나이츠의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수는 6000만건에 달한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인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도 지난 5일 출시됐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의 여덟 번째 멤버인 ‘바네사’의 모험을 담고 있다. 넷마블이 핵심 IP를 콘솔 타이틀로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IP를 웹툰으로도 제작하고 있다. 지난달 14일, 카카오의 웹툰·웹소설 플랫폼 카카오페이지에서 세븐나이츠2를 소재로 한 웹툰 ‘세븐나이츠: 다크서번트’ 1화가 공개됐다.

넷마블 관계자는 “세븐나이츠는 넷마블의 효자 IP”라며 “자사의 게임 중 동기간 대비 가장 높은 사전예약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넷마블은 삼성동 일대의 일일 유동인구가 10만명에 달하는 점에 착안해 게임업계 최초로 세븐나이츠2의 초대형 옥외광고를 진행하는 등 신작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지훈 넷마블 사업본부장은 "게임업계에서 최초로 시도하는 광고로, 제작에만 3개월 이상의 시간이 투입됐다"며 "실사형으로 바뀐 캐릭터들의 매력을 가장 몰입감 있고, 규모감 있게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세븐나이츠2 서울 삼성동 초대형 옥외광고[사진=넷마블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