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인어] 투키디데스의 함정

2020-11-12 00:00

[사진=아주경제 DB]


'투키디데스 함정' 신흥국 부상에 두려움을 느낀 기존 패권국이 전쟁을 벌이는 상황을 일컫는다.

인류 대전쟁은 투키디데스 함정의 역사였다. 2400년 전 스파르타는 신흥국으로 부상한 아테네와 30년간 패권을 다퉜다. 이들은 '니키아스 평화협정(BC 421년)' 붕괴 직후 새 전략을 선보였다.

아테네는 대(對)스파르타 동맹을 결성했다. 스파르타는 페르시아와 손을 잡았다. 최후 승자는 '적과 동침'을 감행한 스파르타였다.

미·중 패권 전쟁도 투키디데스 함정의 연장선이다. 미국의 아시아 재균형 정책으로 촉발된 주요 2개국(G2) 갈등은 '관세→환율→기술' 전쟁으로 확대됐다.

화웨이 사태를 둘러싼 지식재산권 분쟁부터 남중국해까지 산 넘어 산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장 오는 15일 중국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대항 차원에서 추진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최종 서명한다. 전략적 모호성은 버려라. 다자주의를 주도하는 뉴 노멀 전략을 세워라. <최신형 정치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