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즈마 버너'가 뭐길래...군 특수차량 배출 미세먼지 95% 감소
2020-11-11 08:28
차량 엔진 연소 조건(고온의 안정적인 화염) 유지 도와줘
군대에서 운용되는 차량에 '플라즈마 버너'를 장착 후 배출되는 미세먼지를 95% 이상 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방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올해 3월부터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한 공군 부대의 공군 군용 장비(4개 부대 차량 50대)를 대상으로 실증사업에 착수해 자체 중간점검을 해본 결과, 이들 차량의 미세먼지 발생량이 95% 이상 절감했다.
플라즈마 버너는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미세먼지 저감장치다. 차량 엔진 연소를 안정적일 수 있게 도와준다.
차량의 엔진은 고온인 상태에서 일정 시간 이상 주행할 때 안정인 연소조건이 마련돼 오염물질 배출 비율이 낮아진다. 군 특수차량의 경우 저속으로 짧은 시간 운행하고 멈추기 때문에 연료가 안정적으로 연소되기 어려워 상대적으로 오염물질 배출 비율이 높았다.
군은 특수차량 하단부 배기관에 플라즈마 버너를 장착해 저속·단시간으로 주행하더라도 고온의 안정적인 화염을 유지하도록 했다. 그러자 미세먼지가 크게 감소했다.
군 관계자는 "국방부와 과기정통부는 2019년부터 첨단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한 미세먼지 저감장치 실증연구에 앞장서고 있다"며 "향후 양 부처는 타 군 차량, 건설기계 등으로 실증연구 성과를 확산하는 협의를 지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