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백신 개발 소식 불구 강보합세··· 코스닥은 1%대 ↓
2020-11-10 15:44
씨젠 등 코스닥 제약주는 급락세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에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소형 제약주가 많은 코스닥 시장은 1%대의 하락률을 보였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63포인트(0.23%) 오른 2452.83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일보다 6.75포인트(0.28%) 오른 2453.95포인트로 출발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쏟아지며 이내 하락 전환했다가 오후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가 1885억원, 159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3289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90% 이상의 예방률을 보였다고 발표하면서 시장은 요동쳤다. 다우지수는 2.95% 급등하고 S&P500 지수도 1.17% 상승했지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3% 하락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화이자의 코로나 백신 3차 임상 초기 결과가 '2021년 정상으로의 복귀'라는 희망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금융시장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됐다"며 "이는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42(1.22%) 내린 840.79포인트에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6.99포인트(0.82%) 내린 844.22포인트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만 홀로 순매수했다. 개인은 이날 3805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1865억원, 1687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 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2.17%)와 씨젠(-8.94%), 에이치엘비(-1.17%), 알테오젠(-5.39%), 셀트리온제약(-2.60%), 카카오게임즈(-2.20%), 에코프로비엠(-0.40%), 제넥신(-10.51%) 등은 내렸다. 다만 CJ ENM(0.30%), 케이엠더블유(1.44%), 휴젤(1.90%) 등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