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첫 수장 후보 11명 윤곽...추미애 장관, 유일하게 '여성' 추천
2020-11-10 09:58
추미애, 전현정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 추천
여당= 판사출신, 야당= 검사출신 추천...시각 차
여당= 판사출신, 야당= 검사출신 추천...시각 차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를 이끌 첫 수장 후보군 윤곽이 드러났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에서 3명, 더불어민주당 추천위원 2명, 국민의힘 추천위원 4명, 추미애 법무부 장관 1명,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1명 등 모두 11명이 심사대상자 후보군에 올랐다.
추미애 장관은 전날인 9일 공수처장 후보로 판사 출신 전현정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54·사법연수원 22기)를, 조재연 처장은 검사 출신 최운식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59·사법연수원 22기)를 각각 추천했다.
충남 금산 출신인 최운식 변호사는 '특수전문' 검사 출신이다. 대전고등학교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서울지방검찰청 서부지청 검사로 임관해 법무부 검찰국 검사, 인천지방검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1부장을 거쳤다. 2015년 대구지방검찰청 김천지청장을 지내고 검찰을 떠나 대륙아주에서 형사·행정소송·조세·관세 분야를 맡고 있다.
민주당은 판사 출신인 전종민 법무법인 공존 변호사(53·사법연수원 24기)와 권동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52·사법연수원 27기)를 추천했다.
국민의힘은 검사 출신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방검찰청장(60·사법연수원 15기)·손기호 전 대한법률구조공단 사무총장(61·사법연수원 17기)·김경수 전 대전고등검찰청장(60·사법연수원 17기)·강찬우 전 수원지방검찰청장(57·사법연수원 18기)을 추천했다.
당연직 추천위원인 대한변협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54·사법연수원 21기)과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57·사법연수원 16기),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61·사법연수원 15기)를 추천자로 결정했다.
1차 후보 추천을 마무리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13일 후보 심사를 위한 회의를 연다. 이 회의를 거쳐 추천위가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다.
법조계에서는 여야와 추미애 장관이 추천한 인물보다 대법원과 대한변협이 추천한 후보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여야가 합의에 이를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들어 최종후보를 좁히는게 쉽지 않을 것이는 주장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