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가는 K웹툰"... 카카오재팬 ‘픽코마’, 글로벌 만화·소설앱 매출 1위

2020-11-09 09:39
앱애니 9월 조사... “日 진출 4년 만에 이룬 성과”

한국의 웹툰이 글로벌 만화 시장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카카오의 만화 앱 ‘픽코마’는 지난 9월 전세계 만화, 소설 앱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카카오재팬은 글로벌 앱 조사업체 앱애니의 9월 리포트 기준, 픽코마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만화·소설 앱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비게임 앱 기준으로는 매출 7위다.

픽코마의 올해 3분기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247% 증가한 약 130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누적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한 2700여억원이다.
 

카카오재팬 픽코마 분기별 성과[사진=카카오재팬 제공]


카카오재팬은 세계 최대 만화 시장인 일본에 웹툰이 성공적으로 안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픽코마 내 웹툰 거래액은 2분기 대비 70.1% 늘었고, 작년 동기 대비 68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웹툰 거래액은 580억원으로 올해 연간 기준 1500억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3분기부터는 기존 한국 웹툰뿐만 아니라 중국 웹툰의 거래액이 전분기 대비 87.6% 늘어나기도 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대표는 “서비스 초기부터 스마트폰의 스낵컬쳐 콘텐츠 이용자를 타깃으로 서비스를 주력한 것이 최근의 급성장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세계 최대 만화 시장 일본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의 대표 만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용 카카오재팬 제공[사진=카카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