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전비태세검열단 육군 22사단 파견...광망 센서 미작동 등 조사

2020-11-05 11:11

합동참모본부가 육군 22사단 등에 전비태세검열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비태세검열단 주요 조사 항목은 월책 동향을 파악하고도 병력 출동이 지연된 점과 철책에 설치된 광망(케이블) 센서가 작동하지 않은 원인 등이다.

최전방 GOP에 설치된 과학화 경계감시장비는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을 넘거나 절단할 때 센서가 울리고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이지만, 이번에는 아예 작동하지 않았다.

철책을 넘은 북한 남성은 군 당국의 수색 작전을 통해 약 13시간 만에 잡혔다. 군은 기동수색팀을 현장에 출동시켰다고 설명했지만, 현장 출동이 지연됐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검열단 조사 결과에 따라 작전 및 장비 상태 유지 등에 문제점이 발견되면 문책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8년 전인 2016년에도 22사단을 통해 북한군 귀순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북한군 병사는 우리측 GOP 장병들의 숙소인 생활관 문을 두드리며 귀순 의사를 밝혔다. 우리 군은 이때까지 귀순 사실을 전혀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