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시장 케이스 부문 1위 효과...슈피겐코리아 3분기 매출‧이익 신기록
2020-11-04 15:26
슈피겐코리아가 3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신기록을 달성했다.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집중 판매 전략과 인구 13억 인도 시장 내 케이스 부문 1위 시너지가 합쳐지면서 영업이익률 또한 크게 증가했다.
슈피겐코리아는 4일 공시를 통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443억원, 영업이익 40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2.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48.1% 늘어났다.
영업이익률은 28.4%로 지난해 같은 기간(14.1%)보다 2배 이상 늘었다. 분기별로는 5년 만에 최대 이익률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아마존을 통한 온라인 집중 판매 전략으로 글로벌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진출한 인도 시장에서 높은 거둔 성과가 이번 실적에 반영됐다.
남인식 인도사업부장은 “지난해 진출한 인도 시장에서 최근 삼성전자와 나란히 아마존 내 대표 브랜드로 선정됐고, 케이스 부문에서는 1위를 달성했다”며 “최근 갤럭시 M과 F 시리즈를 타깃한 신제품 라인업 출시와 프리미엄 가격 정책을 기반으로 수익성 또한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도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은 만큼, 아마존 외 플립카트, 크로마, 타타클릭 등 판매채널을 다각화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릴라이언스 지오와 같은 인도 통신사와 협력해 인도시장을 선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4분기는 아이폰12 판매에 따른 수익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최근 ‘슈피겐 파워아크’ 브랜드를 론칭해 아이폰12에 특화한 맥세이프 호환 제품을 출시하고, 아마존 마케팅 툴인 ‘Frequently Bought Together’ 등을 활용해 케이스와 충전기를 함께 판매하는 전략을 짜고 있다.
이민일 슈피겐 파워아크 사업부장은 “아이폰12 출시와 함께 판매 중인 20W GaN 초소형 충전기는 아이폰12 발표 직전 대비 일 평균 판매량이 7배 가량 증가했다”며 “애플이 최근 공개한 마그네틱 무선충전기 ‘맥세이프(MagSafe)’와 관련해서도 애플의 공인 인증은 물론 타사 대비 충전효율성과 자력을 강화한 ‘맥세이프 호환 무선충전기’와 ‘파워아머 배터리 케이스’ 등 총 15종 이상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