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상장 후 첫 실적 '합격점'... "신작 '엘리온'으로 성장 이어간다"

2020-11-04 09:05
매출 1505억원, 영업이익 212억... 전년 대비 각각 54%, 178% 증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이후 처음 실적을 공개한 카카오게임즈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출시할 신작 PC게임 '엘리온'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505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4%, 178%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약 697%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4.1% 증가한 89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7월 출시한 '가디언 테일즈'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3분기 실적 요약[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PC온라인 게임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439억원이었다.

자회사 카카오VX와 신사업 매출로 구성된 기타 매출은 골프 수요 확대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71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0일 론칭할 신작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엘리온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엘리온은 논타기팅 액션과 수천 가지 기술을 조합해 자신만의 전투 스타일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경쟁작들과 달리 유료 이용권 구매 방식을 적용한다는 점도 주목받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년에 신작 모바일 MMORPG '오딘'도 선보일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PC온라인과 모바일에 걸친 막강한 플랫폼과 탄탄한 퍼블리싱 역량을 비롯해 자체 개발력까지 갖추며, 게임 사업의 밸류체인을 구축, 각각의 영역들을 끊임없이 확장해 나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