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박지선, 모친과 숨진 채 발견··· 경찰 "극단 선택 추정"

2020-11-02 19:19

[사진=연합뉴스 제공]



개그우먼 박지선(36)씨가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외부 침입 등 타살 정황이 보이지 않는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이날 오후 박씨와 박씨의 어머니가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것을 확인하고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 박씨의 아버지는 이날 오후 1시40분쯤 “아내와 딸이 연락을 받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했다. 소방대원들은 박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지만 박씨 자택 현관문이 잠겨있어, 10분 뒤 도착한 경찰이 문을 강제로 개방해 진입할 수 있었다. 경찰은 박 씨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면서 다만 구체적인 내용 등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박씨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다”며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최근 박씨는 방송ㆍ영화ㆍ공연 등 제작발표회 전문 진행자(MC)로 활동했다. 1984년생인 박씨는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같은 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활약했다. 지난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 등을 수상하는 등 전성기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