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 '2020년 산업기술 성과 16선' 선정

2020-10-28 10:31
삼성전자 '3세대 10나노급(1z) D램 기술'·SK바이오팜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 등

한국공학한림원은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20년도 산업기술 성과 16선'을 선정해 28일 밝혔다.

2020년도 산업기술 성과 16선에는 삼성전자의 '3세대 10나노급(1z) D램 기술'과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 등이 포함됐다.

공학한림원은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고, 국민에게 산업기술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2006년부터 매년 '산업기술성과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20년도 산업기술 성과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성과를 낸 우수기술 중 창조성·독창성, 채용된 제품의 시장기여도, 사회적 파급효과 및 기여도 등을 평가해 선정됐다.

삼성전자의 3세대 10나노급(1z) D램 기술은 셀 사이즈의 한계를 극복하고 초고속·저전력·초박막 회로를 구현한 혁신 기술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신약 세노바메이트는 성인 환자의 부분 발작을 치료하는 뇌전증 신약으로 혁신 기술로 인정받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아 지난 5월 미국에서 제품명 '엑스코프리'로 출시됐다.

삼성전자의 기술을 포함해 △LS일렉트릭의 '저압직류 전략기기' △현대자동차의 '스마트스트림 습식 8단 DCT' △현대건설의 '쿠웨이트 자베르 코즈웨이 건설공사' △한화솔루션의 '고순도 자일릴렌 디이소시아네이트' △포스코의 '액화천연가스(LNG) 저장탱크용 고Mn강 등은 한국의 주력산업 분야에서 해외 업체와의 기술격차를 벌리고 사업역량을 확보하는 데 기여해 선정됐다.

SK파이오팜 기술뿐만 아니라 △KMW의 '5세대이동통신(5G)용 64TRX MIMO 라디오 기술' △유진로봇의 '거리측정용 3D 라이다 센서' △아모그린텍의 '고성능 방수음향 기능 제공 나노 멤브레인' △셀코스의 '융복합 나노코팅장비' 등은 중견·소부장 분야 성과로 발굴됐다.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은 "코로나19와 미·중 무역분쟁으로 갈수록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에 선정한 산업기술성과 16개 기술이 우리 산업을 재도약시키는 견인차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3세대 10나노급(1z) D램'. [사진=한국공학한림원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