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렌터카, SK텔레콤·소프트베리와 '온실가스 감축 실증 사업' 나선다

2020-10-28 09:54
내년 환경부 온실가스 감축 사업 등록 목표

SK렌터카가 전기차(EV)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 실증 사업에 나선다.

SK렌터카는 28일 서울 을지로 T타워에서 SK텔레콤, 소프트베리와 '국내 전기차 사용자 확산을 통한 지구온난화 방지 및 기여하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함께 추진키로 하는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윤민호 SK렌터카 사업개발실장과 이준호 SK텔레콤 SV추진그룹장, 박용희 소프트베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SK렌터카는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고 배터리 용량이 커진 전기차가 확산되면 온실가스 감축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체계적이고 완성도 높은 사업 환경 구축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보다 약 50%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  

3사는 내년까지 환경부의 온실가스 감축 사업 승인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량 실증에 필요한 모니터링 장치·운영 솔루션 개발 및 제공 △온실가스 감축사업 정부 등록 및 배출권 확보 △향후 온실가스 감축사업 정부 승인 시 사업 참여자인 전기차 이용자에게 혜택을 분배하는 환경 조성 △향후 온실가스 감축 사업 확대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번 실증 사업의 주요 거점은 전기차 보급률이 국내서 가장 높은 제주도로 선정했다. 향후 국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전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K렌터카는 제주에서 운영중인 세컨드 브랜드 '빌리카'를 통해 온실가스 감축 실증 사업에 나선다. 이를 위해 빌리카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기차 약 100대에 'EV 스마트링크'를 장착한다. EV 스마트링크는 SK렌터카가 개발한 자동차 관리 통합 솔루션이다. 이를 통해 수집된 △주행거리 △충전 △차량 정보 등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증 사업에 필요한 데이터를 공유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에 사물인터넷(IoT) 전용 회선을 공급한다. 또한 EV 스마트링크를 통해 확보한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실가스 감축 실증 사업 모델을 개발한다. 

국내 1위 전기차 통합 플랫폼 기업인 소프트베리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EV 인프라(Infra)'로 전기차 충전기 위치 및 이용 관련 정보를 제공한다.

SK렌터카 윤민호 사업개발실장은 "SK렌터카는 최근 한국전력과 손잡고 전기차 충전 서비스 개발을 추진, 업계 최초 전기차 무제한 충전 상품을 출시하는 등 전기차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고객과 함께 온실가스 감축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렌터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