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윤석열 거취’ 논란에 “대통령 말씀 들은 바 없다”
2020-10-27 16:20
임기 문제에도 “확인 불가”…29일 국회 운영위서 여야 난타전 예상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의 국정감사장에서의 발언과 향후 총장 거취와 관련해 대통령 말씀이나 지시사항이 있었느냐’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윤 총장이 문 대통령으로부터 ‘임기를 지키라’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확인이 불가하다”고 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진행된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임명권자인 대통령께서 임기 동안 소임을 다하라고 했고, 여러 복잡한 일들이 벌어진 총선 이후 더불어민주당에서 사퇴하라는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대통령이) 적절한 메신저를 통해서 흔들리지 말고 임기를 지키면서 소임을 다하라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다음날 법무부 국감에서 대통령의 고유 권한과 관련해 윤 총장이 공개 발언을 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며 맞섰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조선일보 등 일부 언론사 사주 접촉 의혹에 대한 감찰 방침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감찰과 수사에 관한 부분은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입장을 말씀드리지 않음을 이해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9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감에서 윤 총장을 둘러싸고 여야 간 충돌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는 노영민 비서실장을 비롯해 청와대 참모들진들이 대거 출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