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경제성장률 1.9%…역성장 끊고 반등 신호탄
2020-10-27 08:00
국내 경제가 3분기 역성장을 끊고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실질 GDP는 전 분기 대비 1.9% 늘었다. 이는 2010년 1분기(2.0%) 이후 10년 6개월 만에 최대치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1분기 -1.3%, 2분기 -3.2%에 머물렀다 3분기에 반등한 것이다. 다만, 1·2분기 성장률이 극심히 낮았던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 많다.
3분기에는 민간소비가 감소로 돌아서고 건설투자의 감소폭도 확대됐으나, 수출 및 설비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 전환했다.
수출은 회복세가 뚜렷했다. 자동차,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15.6% 증가했으며, 수입은 원유,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4.9% 늘었다. 설비투자의 경우, 기계류와 운송장비가 모두 늘어 6.7%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 보면 건설업의 감소폭이 확대됐으나, 제조업이 큰 폭으로 늘었다.
한편 실질 GDP에 교역조건의 변화를 반영하는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전분기보다 2.5%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