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주도’ ESG 반영 新기업회계기준 한국서 첫 논의
2020-10-26 16:09
ESG 측정 글로벌 기업 연합체 VBA 2020 Korea, 28일 한국고등교육재단서 개최
최태원 회장 "ESG 측정과 표준화, 재무성과와 통합...트렌드 선도할 것"
최태원 회장 "ESG 측정과 표준화, 재무성과와 통합...트렌드 선도할 것"
기업의 지속가능을 위한 핵심 요소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제대로 측정하고, 회계에 새롭게 반영하기 위한 국제적 논의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26일 SK에 따르면 VBA(Value Balancing Alliance)는 오는 28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 역삼동 한국고등교육재단에서 세미나를 개최한다. ‘재무성과와 ESG 성과의 통합’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기업들의 ESG 관련 노력을 공유하고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는 장이 될 전망이다.
VBA는 ESG를 기업회계에 반영하기 위한 활동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 연합체로 지난해 설립됐다. 세계 1위 화학기업인 독일 바스프(BASF)가 회장사, SK와 노바티스가 부회장사를 맡고 있다. 도이체방크와 구찌의 모기업인 케링, BMW 등 글로벌 14개 기업이 회원사다. 정부기관과 OECD·세계은행 등 경제기구, 4대 글로벌 회계법인, 미국 하버드대 등도 협력단체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태원 SK 회장은 온라인 환영사를 통해 기업의 근본적인 역할과 기업경영의 새로운 원칙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할 예정이다. SK가 VBA 부회장사를 맡고 있는 만큼 한국이 국내외에서 ESG 측정과 표준화, 이를 재무성과와 통합하는 등 트렌드를 선도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도 전할 전망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스 주한EU대사는 직접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다.
온라인 전문가 기조연설도 이어진다. 세계적인 ESG경영 전문가 조지 세라핌 하버드대 교수는 크리스찬 헬러 VBA CEO와 함께 VBA의 활동과 의미를 소개한다. 토마스 베르헤에 EU 환경총국 수석자문관은 ‘EU 그린딜을 통한 산업체계 전환 노력’에 대해 발표한다.
이번 세미나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최소한의 사전초청자만 참석하나, 관심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온라인 생중계로 시청할 수 있다. SOVAC 홈페이지나 유튜브 'SOVAC 채널'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