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여론조사는 바이든 우세···경합주 접전서 '샤이 트럼프'가 변수
2020-10-24 14:17
미국 대선이 임박하면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으나 지지율 격차가 조금씩 좁혀져 끝까지 알 수 없는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가 예상된 일부 비(非)경합주도 격전지로 탈바꿈하면서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한 지형이 형성되고 있지만, 오차범위 내 레이스가 적지 않은 데다 이른바 '샤이 트럼프'까지 감안하면 예측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전국 여론조사는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8∼20일(현지시간) 15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52%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의 43%를 9%포인트 앞섰다.
뉴욕타임스와 시애나대의 15∼18일 조사(987명 대상)에서도 바이든(50%)이 트럼프(41%)를 역시 9%포인트 리드했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주요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23일 기준으로 바이든 50.7%, 트럼프 42.8%로 7.9%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물론 11일 기준으로 10.3%포인트 격차에서 12일 만에 2.4%포인트가 좁혀진 수치다.
하지만 미 대선은 2개 주를 빼고는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여서 전국보다는 선거인단이 많은 경합주의 판세가 승부에 결정적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전국적으로 286만표를 더 얻었지만, 6개 경합주를 싹쓸이한 트럼프 대통령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승리했다.
미국 50개 주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으로 과반인 270명을 넘기면 대권을 가져가는데, 사실상 6개 경합주의 향배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RCP에 따르면 23일 현재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 '선벨트'인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 등 6개 경합주 평균 지지율은 바이든이 트럼프에 4%포인트 앞서 있다.
주별로 볼 때도 1.5∼7.8%포인트 격차로 바이든이 6개주 모든 곳에서 이기고 있다. 경합주 지지율 격차가 전국보다는 좁혀져 있지만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독식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바이든에겐 상당히 고무적이다.
다만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이는 곳들이 있고, 지난 13일 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경합주 평균 지지율까지 고려하면 격차가 더 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주 등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손쉽게 승리했던 지역이 종반으로 갈수록 접전을 보여 결과에 따라 바이든 후보가 대승을 거두리라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번 대선 여론조사에서 4년 전보다 눈에 띄는 것은 바이든이 여성과 65세 이상 노년층, 교외지역 유권자에게 상당히 어필한다는 점이다.
최근 CNN 여론조사의 경우 노년층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무려 21%포인트 앞섰다. 4년 전엔 방송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트럼프가 8%포인트 많았다.
이달 초 폭스뉴스 조사에서는 교외지역 유권자 중 바이든 지지자는 58%, 트럼프는 38%로 그 격차가 20%포인트나 나기도 했다.
폭스뉴스의 최근 오하이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4개 주 조사에서도 교외 거주 여성의 경우 바이든이 두 자릿수 차이로 리드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무려 35%포인트 차이가 났다.
폭발적인 사전투표(우편투표·사전현장투표) 열기도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다.
22일 기준으로 4766만여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2016년 전체 기록을 넘어섰다. 4년 전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무려 8배나 많다. 이 중 민주당 지지층이 50.9%, 공화당이 26.6%여서 역시 바이든이 유리하다.
하지만 여론조사의 '함정'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4년 전처럼 숨은 보수 표인 '샤이 트럼프'를 대부분 여론조사가 간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대선 때 경합주 미시간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점친 여론조사기관 트래펄가 그룹의 여론조사 수석위원 로버트 케헬리는 이 때문에 트럼프 재선을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가 예상된 일부 비(非)경합주도 격전지로 탈바꿈하면서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한 지형이 형성되고 있지만, 오차범위 내 레이스가 적지 않은 데다 이른바 '샤이 트럼프'까지 감안하면 예측이 쉽지 않다는 평가다.
대부분의 전국 여론조사는 바이든 후보가 앞선다. 이코노미스트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8∼20일(현지시간) 1500명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52%의 지지율로 트럼프 대통령의 43%를 9%포인트 앞섰다.
뉴욕타임스와 시애나대의 15∼18일 조사(987명 대상)에서도 바이든(50%)이 트럼프(41%)를 역시 9%포인트 리드했다.
선거분석 웹사이트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가 주요 여론조사를 취합한 결과 23일 기준으로 바이든 50.7%, 트럼프 42.8%로 7.9%포인트 차이를 보인다. 물론 11일 기준으로 10.3%포인트 격차에서 12일 만에 2.4%포인트가 좁혀진 수치다.
하지만 미 대선은 2개 주를 빼고는 선거인단을 모두 가져가는 승자독식 구조여서 전국보다는 선거인단이 많은 경합주의 판세가 승부에 결정적이다.
지난 대선에서는 힐러리 클린턴이 전국적으로 286만표를 더 얻었지만, 6개 경합주를 싹쓸이한 트럼프 대통령이 306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면서 승리했다.
미국 50개 주 선거인단은 모두 538명으로 과반인 270명을 넘기면 대권을 가져가는데, 사실상 6개 경합주의 향배에 따라 승부가 결정된다.
RCP에 따르면 23일 현재 '러스트벨트'인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 '선벨트'인 플로리다(29명), 노스캐롤라이나(15명), 애리조나(11명) 등 6개 경합주 평균 지지율은 바이든이 트럼프에 4%포인트 앞서 있다.
주별로 볼 때도 1.5∼7.8%포인트 격차로 바이든이 6개주 모든 곳에서 이기고 있다. 경합주 지지율 격차가 전국보다는 좁혀져 있지만 4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독식했던 곳이라는 점에서 바이든에겐 상당히 고무적이다.
다만 오차범위 내 격차를 보이는 곳들이 있고, 지난 13일 5%포인트까지 벌어졌던 경합주 평균 지지율까지 고려하면 격차가 더 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텍사스, 조지아, 아이오와, 오하이오주 등 지난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손쉽게 승리했던 지역이 종반으로 갈수록 접전을 보여 결과에 따라 바이든 후보가 대승을 거두리라는 분석도 조심스레 나온다.
이번 대선 여론조사에서 4년 전보다 눈에 띄는 것은 바이든이 여성과 65세 이상 노년층, 교외지역 유권자에게 상당히 어필한다는 점이다.
최근 CNN 여론조사의 경우 노년층에서 바이든이 트럼프를 무려 21%포인트 앞섰다. 4년 전엔 방송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트럼프가 8%포인트 많았다.
이달 초 폭스뉴스 조사에서는 교외지역 유권자 중 바이든 지지자는 58%, 트럼프는 38%로 그 격차가 20%포인트나 나기도 했다.
폭스뉴스의 최근 오하이오, 미시간, 위스콘신, 펜실베이니아 등 4개 주 조사에서도 교외 거주 여성의 경우 바이든이 두 자릿수 차이로 리드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무려 35%포인트 차이가 났다.
폭발적인 사전투표(우편투표·사전현장투표) 열기도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하다.
22일 기준으로 4766만여명이 사전투표를 마쳐 2016년 전체 기록을 넘어섰다. 4년 전 같은 시점과 비교하면 무려 8배나 많다. 이 중 민주당 지지층이 50.9%, 공화당이 26.6%여서 역시 바이든이 유리하다.
하지만 여론조사의 '함정'을 지적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4년 전처럼 숨은 보수 표인 '샤이 트럼프'를 대부분 여론조사가 간과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지난 대선 때 경합주 미시간에서 유일하게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를 점친 여론조사기관 트래펄가 그룹의 여론조사 수석위원 로버트 케헬리는 이 때문에 트럼프 재선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