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내년 산업계 전망 한다...전문가 초청 온라인 강연
2020-10-23 07:32
대한상공회의소가 경제·산업·정책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내년 산업계를 전망하는 '넥스트 트렌드(Next Trend) 온라인 강연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김상윤 이화여대 과학기술경영 교수는 내년도 산업계의 3대 키워드를 제조업 언번들링(unbundling·각 전문업체가 분업한 뒤 협업을 통해 한 제품을 완성하는 방식)과 공급망 체인의 지역별 권역화, 리쇼어링(해외 생산기지의 본국 회귀) 등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부품 수백여 개가 들어가는 스마트폰이나 자율주행차 등 제품을 분야별 전문업체가 협업을 통해 완성하는 언번들링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빅데이터 역시 제품 설계부터 최종 생산까지 전 단계를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로 폭넓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교수는 또한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제조업 리쇼어링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글로벌 가치사슬에 에티오피아, 베트남, 인도, 태국 등 새로운 주자들이 등장한 것도 흥미로운 변화"라고 덧붙였다.
박정호 명지대 교수는 내년 정책과 사회 변화 화두로 지역 간 격차, 지역사회 기반 상실, 미국 대선 이후 글로벌 거버넌스 변화 등을 꼽았다.
김광석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도 "이제 코로나가 일상에 공존하는 '위드 코로나'(with corona) 시대로 온라인·디지털 산업이 더욱 확대되면서 위드 코로나 비즈니스 전략으로 전환하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며 "경제 흐름 양상은 긴축에서 완화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온라인 강연은 대한상의 유튜브나 홈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