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중국대사관, BTS 상품 통관 제한설에 "사실 아냐"

2020-10-21 17:10
대사관 대변인 "중국은 한국과 우호 증진하길 원해"

[방탄소년단 모습,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주한중국대사관은 중국 해관총서(세관 격)가 방탄소년단(BTS) 등 아이돌 관련 상품의 배송을 제한하는 정책을 내놨다는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부인했다. 

왕웨이(王炜) 주한중국대사관 대변인은 21일 관련 질의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알아본 결과 해관총서는 이른바 제한 정책을 출범한 적이 없다. 제한 정책을 내놨다는 한국 언론사의 보도는 사실과 맞지 않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중국은 중·한 관계를 중요시하고 코로나 19 공동 대응 과정에서 맺게 된 양국의 두터운 우정을 소중히 여기고 있다"며 "중·한 양국관계의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측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를 거울로 삼고 미래를 내다보며 양국 간 우호를 증진시키는 것은 우리 함께 도모해야 할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언론사들은 양국 각 분야에서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건설적 역할을 발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19일 중국 물류회사 윈다(韻達)가 BTS 관련 제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 언론이 이를 보도하며 논란이 커지자 현재 해당 글이 삭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