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11월, '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 나란히 컴백···상장 후 열일하는 빅히트
2020-10-22 00:00
방탄소년단과 여자친구가 11월 컴백 예정이다. 11월 4일 컴백하는 다이너마이트로 돌풍을 일으킨 방탄소년단이 또 한번의 빅히트를 기록할지 주목. 또 빅히트로 인수된 후 서사를 쌓아가고 있는 여자친구가 새 정규앨범 '回:Walpurgis Night'으로 9일에 돌아올 예정으로 여자친구의 변신도 기대되는 지점이다.
특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미니3집이 오는 26일 발매되며 뉴이스트, 여자친구의 일본 컴백과 엔하이픈 데뷔 등도 앞두고 있어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상장 후 더욱 바쁘게 움직일 전망이다.
지난 8월 21일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아직 '빌보드 핫차트' 최상위권에 머물면서 각종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인기가 식지 않은 가운데 '방탄소년단'이 오는 11월 신보를 갖고 또 찾아온다. 지난달 18일 발매한 싱글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빌보드 메인 차트 '핫 100'에서 1위를 한 만큼, 내달 20일 발매되는 새 앨범 'BE(Deluxe Edition)'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앨범은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일상에서도 우리의 삶은 계속된다'라는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로, 전 세계 팬들과 세상을 향한 위로를 담았다.
특히 이들이 “음악뿐 아니라 콘셉트, 구성, 앨범 디자인 등 제작 전반에 참여해 만든, 가장 특별한 앨범”이라고 밝힌 만큼 이를 통해 또 다시 입증할 흥행 마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그간 유튜브 공식 채널 방탄TV를 통해 새 앨범 작업 과정을 공개해온 바 있다. 특히'BE' 앨범은 방탄소년단이 음악뿐만 아니라 콘셉트, 구성,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앨범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또 새 앨범은 오후 2시 전 세계 동시 발매되면서 또 한번 빌보드를 겨냥할 수 있을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여자친구는 11월 9일 새 정규앨범 ‘회:발푸르기스의 밤(回:Walpurgis Night)’을 발매하며 여자친구의 성장 서사를 집약한 ‘회(回) 시리즈’의 막을 내린다. 7개월 만의 컴백이자 1년 10개월 만의 정규 앨범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변화의 서막을 알린 ‘회:래버린스(回:LABYRINTH)’, 확실한 변화를 보여 준 ‘회:송 오브 더 세이렌(回:Song of the Sirens)’을 거쳐 이번 앨범을 통해 지금껏 없었던 새로운 모습을 시도하며 변화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빅히트 슈퍼 프로듀서 군단과 협업은 물론 여자친구 멤버들의 앨범 참여가 더욱 확대돼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이 예고된다.
여자친구는 빅히트와 협업한 후 확실히 서사가 견고해졌다. '학교 3부작'부터 '청춘 2부작' '러브 유어셀프' '맵 오브 더 솔' 시리즈에 이르기까지 촘촘한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독보적 서사로 차별화에 성공한 방탄소년단을 탄생시킨 빅히트와 여자친구의 만남은 새로운 기대를 모으기 충분했다.
지난 2월 내놓은 '회 :래버린스'는 '돌다'는 의미의 한자 '回'와 미로를 뜻하는 'LABYRINTH'가 결합된 제목으로 여자친구가 이를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는 '성장 과정에서 마주하는 선택의 순간'이었다. 순수했던 지난날을 돌아보며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복합적인 감정을 담아 그간 '파워 청순' 등으로 불렸던 파워풀한 댄스에 자신들만의 서사를 입혔다.
이어 지난 7월 선보인 '회: 송 오브 사일렌'에서는 여자친구의 세계관과 서사가 더욱 짙어졌다. ‘옳다고 믿었던 길을 선택했지만 다른 길 앞에 흔들리는 모습을 노래하는’ 소녀의 유혹을 담은 '회: 송 오브 사일렌' 앨범에서 역시 이들은 앨범 전체를 하나의 서사로 엮어냄과 동시에 전작과 연결되는 ‘성장 서사’를 통해 세계관을 확장하고 나섰다.
이번 여자친구의 앨범은 방탄소년단과 함께한 서사의 방점을 찍는 결과물이 될 예정이기 때문에 더욱 기대가 크다. 다만 아쉬운 점은 여자친구가 빅히트 합류 후 보여준 서사가 새로운 이미지를 쌓는 데는 주효했지만 음반 성적과 팬들의 반응에는 크게 영향을 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따라서 이번 앨범에서 보여줄 서사 완결판이 어떤 결과물로 나올 수 있을지 더욱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