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 10명 중 3명, 월 200만원 못 번다...금융·보험은 '고소득'
2020-10-20 12:00
통계청, '2020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발표
200만원 이하 소득 비중 2016년 상반기 이후 상승 추세
200만원 이하 소득 비중 2016년 상반기 이후 상승 추세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을 보면, 올해 4월 기준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 비중은 100만원 미만이 8.9%, 100만~200만원 미만이 22.6%로 나타났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31.5%가 한 달에 200만원도 못 번다는 의미다.
이런 추세는 2016년 상반기 이후 4년째 이어지고 있다. 통계청은 2013년 상반기부터 반기 기준으로 해당 통계를 집계 중이다.
월 200만~300만원 미만으로 버는 비중은 32.5%로 전체 소득구간에서 가장 컸다. 300만~400만원 미만은 17.1%, 400만원 이상은 18.9%의 비중을 보였다.
이에 반해 금융업과 전문직은 임금 수준이 높았다. '금융 및 보험업'(40.4%), '전문, 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8.4%), '도매 및 소매업'(36.7%)은 모두 매달 400만원 이상을 벌었다.
직업 대분류별로는 매월 200만원 미만을 버는 비중은 단순노무 종사자가 68.8%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 서비스종사자(59.6%), 판매종사자(42.5%),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33.2%) 순이다.
올해 4월 기준 전체 취업자 2만6562명 중 임금근로자가 1991만9000명, 비임금근로자는 66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비임금근로자는 농림어업(138만명), 도매및소매업(133만명)이 주를 이뤘다.
직업 대분류별 취업자 현황을 보면 임금근로자는 전문가 및 관련 종사자(453만1000명), 사무 종사자(435만6100명), 단순노무 종사자(315만명) 순으로 많았다. 비임금 근로자는 농림어업 숙련종사자(137만4100명), 판매종사자(127만41000)가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