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거리두기 1단계 첫주, 일평균 국내확진 62명…취약층 관리 필요”

2020-10-19 11:19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왼쪽)이 19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19일 “최근 1주간 일일 평균 국내 확진자는 62.1명으로 지난주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까지 위험요인이 산재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이날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조정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가족·지인 등 소모임과 함께 방문판매, 콜센터 등 주요 고위험시설에서 산발적인 소규모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며 “특히 기저질환을 가진 고령층을 보호하고 있는 요양병원과 재활병원, 요양원 등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감염에 취약한 분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요양병원, 의료기관 등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중증환자로 발전할 위험도 높다”며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19일부터 수도권 요양병원, 정신병원, 요양시설을 대상으로 종사자와 이용자 약 16만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한다.

또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학원, 음식점 등 일상적인 생활공간과 박람회, 전시회 등 주요 행사의 방역관리 계획을 점검한다.

박 1차장은 “아직 추석 연휴로 인한 대규모 확산은 없지만 가을철 인플루엔자(독감) 유행 우려 등 위험요인이 산재하고 있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졌더라도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관리는 더 촘촘히 수행해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지난 9월부터 인플루엔자 백신 무료접종을 시행하고 있고 오늘(19일)부터는 70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접종이 시작된다”며 "“가까운 보건소나 의료기관에서 예방접종을 받고 이번 겨울을 건강하게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