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신공항 엎어라" 정 총리, 국토부 압박?...총리실 "사실 아냐"

2020-10-17 11:43
부산KBS, 전날 "정 총리, '김해신공항 문제점 많이 발견'" 보도
총리실 "검증위 최종 결론 아직...정 총리, 국토부 설득 중 아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부산시 부산대학교에서 박정희 유신체제에 맞서 부산과 창원시민들이 일어난 부마민주항쟁 41주년 국가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국토교통부에 김해신공항 건설안을 폐기하고 동남권 신공항을 건립할 것을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 국무총리비서실이 17일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총리실은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내고 총리실 산하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의 최종 검증결과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총리실이 국토부를 설득 중이라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부산KBS는 전날 부산시 고위관계자 발언을 인용, 정 총리가 "검증위 검증 과정에서 공항 안전성에 관한 새로운 문제점이 많이 발견됐다. 김해신공항을 추진하기로 한 이전 정부의 결정을 완전히 뒤집어야 해 절차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총리실은 "정 총리가 보도내용과 같이 언급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검증결과가 최종 확정 발표되지 않았으며 공항의 안전성 여부 또한 검증위원회가 판단할 사항"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