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마이종목]"앞으로 비야디 몸값 계속 높아질 듯"

2020-10-16 12:24
자오인국제증권, 비야디 투자의견 '매수' 유지

※'중국 마이종목'은 주식시장에서 이슈가 되는 중국 종목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마이'는 중국어로 '사다(買)'와 '팔다(賣)'를 모두 뜻하는 단어입니다. 영어로는 '나(My)'를 뜻하기도 하죠. 이 코너를 통해 아주경제 중국본부에서는 매일 독자들이 중국증시에서 궁금해할 만한 종목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비야디 종목.[자료=자오인국제증권 보고서]

중국 토종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 002594, 선전거래소) 주가가 파죽지세다. 매출 전망치가 상향 조정되면서다. 이에 시가총액(시총)도 덩달아 크게 오를 것이라고 자오인국제증권이 내다봤다. 

선전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야디 주가는 올해 들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가 170% 돌파한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130위안대를 처음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15일에도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0.81% 오른 131.55위안을 기록하면서 또다시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15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588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주가를 끌어올린 직접적 호재는 비야디가 올해 3분기 실적 잠정치를 수정하면서다. 실제로 비야디가 수정한 3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비야디는 2020년 3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5.97~128.67% 급증한 34억~36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애초 예상한 28억~30억 위안을 웃도는 수치다. 

비야디는 같은 기간 순익도 상향 조정했다. 올해 3분기 순익이 애초 28억~30억 위안으로 예상했으나, 34억~36억 위안으로 수정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6~129% 늘어난 수치다. 비야디의 3분기 실적은 오는 29일에 발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진정세를 보이면서 자동차 산업, 특히 신에너지차 판매량이 반등한 것도 실적 상승을 견인했으며, 비야디의 한 시리즈 판매량 급증도 한몫했다. 

자오인국제증권은 비야디의 2020~2022년 예상 주당순이익(EPS)을 0.97/1.12/1.47위안으로 내다봤으며 같은 기간 예상 주가수익배율(PE)은 81.41/64.64/32.26배로 전망했다. 이어 비야디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다. 

한편 지난해 비야디는 전년 동기 대비 1.78% 감소한 1277억3900만 위안의 매출을 거뒀다. 같은 기간 순익은 16억14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