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예방접종 오늘부터 재개…만 13세~18세부터 가능

2020-10-13 09:43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에서 한 시민이 독감 예방접종을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유통 과정에서 상온 노출 문제로 중단됐던 인플루엔자(독감) 무료예방접종 사업이 13일부터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겨울철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이 이날부터 전국 보건소와 2만1000여 곳의 접종 지정 의료기관에서 재개된다.

이날부터는 만 13∼18세 중·고등학생이 무료로 독감백신을 접종받는다.

이어 19일부터는 만 70세 이상, 26일부터는 만 62∼69세 어르신이 접종 대상이다. 앞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와 임신부 대상 무료접종은 지난달 25일부터 재개됐다.

이번 독감 국가예방접종 지원사업 기간은 독감 유행 시기와 함께 항체가 접종 2주 뒤부터 생성되고, 또 이 항체가 평균 6개월 정도 유지되는 점 등을 고려해 오는 12월 31일까지로 결정됐다.

예방 접종을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스스로 마스크를 벗기 어려운 2세 이하 영유아 등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접종 대상자와 보호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또 의료기관 방문 전에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반드시 이를 해당 기관에 알려야 한다.

독감 백신을 접종할 곳은 예방접종 도우미 웹사이트나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인 가능하다. 미리 예약을 하고 방문하는 게 좋다.

한편, 만 13∼18세와 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접종 사업은 지난달 22일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백신 일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돼 접종 시작 하루 전 전면 중단됐다.